육류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오늘은, 지금과 같은 육식이 왜 지속 가능할 수 없는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도 모르게 육류 소비가 환경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혹시 전 세계 온실가스의 배출량 원인 1위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흔히 자동차 매연, 공장 등을 떠올리실 겁니다. 그러나 진짜 온실가스의 주범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축산업입니다. 

축산업이란, 가축을 사육, 번식시켜서 육류나 옷감을 생산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그런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1위는 바로 이 축산업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온실가스 원인으로 생각하는 교통수단은 13%로 그보다 낮습니다. 

이 말은 즉, 가축을 기르며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교통수단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보다 많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이 축산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자동차, 트럭, 기차, 배, 비행기 등 모든 교통수단의 온실가스를 합친 것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육류 생산을 위해 축산업은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축산업이 어떻게 온실가스 배출량 1위일까요? 

그 이유는, 가축이 내뿜는 트림, 방귀에서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이 발생합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마릿수 때문인데요. 동물의 자연적인 번식이 아닌, 육류 생산을 위해 대량으로 길러져 이 메탄가스도 무지막지하게 발생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가축이 내뿜는 이 메탄은 우리가 온실가스로 잘 알고 있는 이산화탄소보다, 무려 86배 더 해롭습니다. 

갈수록 육류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소만 해도 15억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터이니,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가 발생하여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것은 동물의 탓이 아니라 육류를 먹고 싶은 사람들의 과도한 욕심이, 지구온난화를 재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온실가스 중 하나인 아산화질소는 농경지에 뿌리는 비료에서 발생이 되는데요. 전 세계의 농경지 중 80%가 축산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가축들의 먹이를 경작하려면 많은 땅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렇다 보니 농경지에 뿌리는 비료의 양도 엄청난데, 비료를 뿌릴 때 바로 이 아산화질소가 발생합니다. 아산화질소의 65%를 축산업에서 배출하는데, 이 기체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이산화탄소의 298배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온실가스인 블랙카본은 숲을 태울 때 발생하는 검은 그을음을 말하는데요. 증가하는 육류 소비에 따라, 더 많은 가축을 키우려면 더 많은 땅이 필요한데, 지구의 땅은 한정적이니 숲을 태워서 축산업에 사용할 땅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블랙카본은 무려 이산화탄소의 2530배입니다. 

이렇게, 과도한 육류 소비가 자아낸 축산업의 성장이 엄청난 온실가스들을 내뿜으며 지구온난화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그럼 이 외에도 육류 생산을 하기 위해 어떤 또 다른 환경파괴가 발생하고 있을까요? 

다음은 열대우림&산림파괴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조금 전에 말했듯, 사람들이 축산업을 목적으로 자연의 숲을 벌목해서 그곳에 수많은 농장과 농경지를 세우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자연이 파괴되고 숲이 사라지고 있죠. 현재 지구 전체에 축산업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땅이 45%, 거의 절반입니다. 그럼에도 가축을 사육할 땅이 부족하여 중남미 열대우림 3분의 2가 거덜 났고, 아마존 산림파괴의 91%가 이 육류 생산을 위한 축산업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매초마다 열대우림 4천 제곱미터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4천 제곱미터라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오시죠? 이는 1초마다 축구장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럼 하루는 8만 6천400초이므로 즉, 하루에만 8만 6천400개 축구장 크기의 열대우림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육류 생산을 위해서말입니다. 현재 건조해진 기후 때문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산불로 잃고 있는 숲도 아까운데, 이렇게 인간의 과도한 육류 소비를 충족하기 위해 직접 숲을 태우는 것은 자연을 향한 전쟁 선포나 다름없습니다. 

계속해서 이런 속도로 벌목이 진행되면 앞으로 20년 이내에 남아있는 열대우림은 없다고 합니다. 푸른 자연 하나 없는 지구가 과연 정상적으로 돌아갈까요?

다음은 대기&토양&해양 오염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동물들은 사람보다 더 많은 배설물을 눕니다. 미국에서만 1초에, 53톤의 가축 배설물이 생겨나죠. 그럼 지금까지 이 많은 배설물들이 어디로 갔을까요? 처리가 힘들어 지하수와 강, 바다, 토양으로 버립니다. 그렇게 물과 흙 속에 버려진 가축의 배설물은 우리가 먹는 해산물과 농작물에 유입되어 그대로 사람에게 흡수됩니다. 

더구나 가축사육으로 발생하는 암모니아는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킵니다. 왜냐하면 이 암모니아는 공기를 통해 멀리 떨어진 곳까지 확산됩니다. 이 과정에서 초미세먼지가 되고, 결국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것이죠. 초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과 저체중아 출산을 야기하는데, 이러한 초미세먼지가 되는 암모니아 중 무려 90%가 축산업에서 배출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산성비의 원인이 되며 오존층을 손상시킵니다. 

상상조차 못한 이 축산업에서 하늘, 땅, 바다,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파괴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물 부족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혹시 햄버거 하나를 만들기 위해 물 몇 리터가 필요한지 아시나요? 무려 햄버거 한 개를 만드는데 무려 2,500리터의 물이 사용됩니다. 이것은 두 달 치 샤워량과 같습니다. 햄버거 하나에 이렇게 많은 물이 사용되는 이유는 바로 이 고기패티 때문인데요. 햄버거에 들어가는 양상추는 물이 5L 남짓 필요한 반면에, 이 고기패티를 만들기 위해선 2000L가 들어갑니다. 

이 햄버거 고기 패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은, 같은 크기의 빵을 만드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의 23배, 감자의 64배, 토마토의 86배가 듭니다. 고기를 생산하려면, 다른 곡물이나 채소보다 훨씬 많은 물이 사용됩니다. 물을 아끼기 위해 아무리 샤워를 빨리해봤자, 햄버거 하나 먹으면 소용이 없겠죠.

이 고기패티 한 장을 만드는데 이만큼이나 물이 소비되는데, 그럼 축산업 자체에서는 얼마나 많은 물을 소비하고 있을까요? 가축을 기르는데 미국에서만 매년 128조 리터가 소모됩니다. 전 세계 아니고 미국에서만 매년 128조 리터이죠. 이처럼 많은 양의 육류를 생산하고자, 가축을 대량으로 사육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물이 소비됩니다. 

사실 예전에는 가축을 키우는 데 필요한 물은 가축이 마시는 물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인간의 과도한 육류 섭취를 위한 공장식 사육에서는 가축 사료를 경작하고, 가축의 배설물을 씻어내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이 소비됩니다. 

물 한 모금이 없어 하루하루를 고통받고 있는 곳도 있는데 말이죠.

이게 과연 적절한 분배가 되고 있는 걸까요? 고기를 더 먹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축산업이 활성화되고, 정작 물이 필요한 곳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곳에는 마실 물조차 없어서 하루에만 5000명이 죽어가고 있는데, 다른 곳에선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엄청난 물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평등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이러한 부분은 생각하지 않을까요? 이게 목숨이 걸린 진짜 차별이 아닐까요?

다음은 식량부족에 미치는 영향인데요. 많은 사람들은 인구가 증가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합니다. 지금도 물과 식량과 땅이 부족한데, 인구가 증가하면 그 부족함이 더 심해진다는 이유로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인구의 증가가 아닌, 육류 소비량의 증가입니다. 여러분 현재 전 세계의 기아는 무려 10억 명입니다. 70억 인구 시대에 10억 명이 굶어죽는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죠. 그런데 여러분 그런데 사실, 오늘날 10억 명의 기아를 먹여살릴 식량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럼 대체 왜 굶어죽는 기아가 10억 명이나 있을까요? 

그 많은 식량이 다 가축에게 가기 때문입니다. 전체 곡식 생산량의 50%, 즉 식량의 절반이 가축의 먹이로 쓰입니다. 육류를 생산하기 위해선 그만큼의 가축 사육비용이 들어가고, 가축의 먹이로 식량이 대량소비되니, 기아에게 갈 수 있는 식량은 더 부족해지는 것이죠. 분명 기아들이 먹을 식량이 충분히 있음에도, 부유한 사람들에게 갈 육류를 생산하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5초에 한 명씩 굶어 죽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 이러한 기아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불쌍하고 안타깝긴 하지만 내가 살아가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여러분, 과도한 육류 섭취를 추구하는 것은, 이들이 이렇게 살아가게끔 동참하는 것입니다. 식량부족과 그에 따른 기아 문제는, 근본적인 구조를 고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육류 섭취를 줄이면 그에 따라 가축사육도 줄어들 것이며, 가축의 먹이 대신 굶어죽는 사람들을 위한 식량이 확보가 되어 전 세계의 기아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이처럼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생명과 지구를 살릴 수 있습니다. 육식이 아닌 채식을 기반으로 한 식단은 엄청난 효과의 선순환을 가져오죠. 1년을 단위로 생각했을 때, 한 명이 일주일 중 단 하루만 고기를 먹지 않아도, 환경에 주는 효과는 자동차 500만 대를 멈추는 것과 같습니다. 게다가 이산화탄소 2,268kg을 감소할 수 있으며, 물을 13만 2400L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매일도 아니고, 일주일 중 단 하루만 고기를 먹지 않았을 뿐인데 말이죠. 

불을 잘 끄고, 에어컨 사용 줄이며 환경을 보호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큰 효과를 가져옵니다. 나 한 명에서 최대의 환경 보호를 할 수 있는 일이죠. 지금까지 과도한 육식이 얼마나 많은 환경적인 문제를 일으키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앞으로는 가치 있는 소비를 하며 우리 모두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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